사진캡처=BBC News
[서울/검찰TV방송=스포츠부] 권정연 기자=10년간 7억 달러(약 9200억원)를 받는 이번 계약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제 오타니는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일본 출신인 오타니는 야구계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동시에 가장 탐나는 대상으로 꼽혀왔다.
LA 다저스로의 이적은 오타니의 미래에 대한 몇 주간의 추측 끝에 이뤄졌다.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은 그가 6년의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자유 계약 선수(FA)로 LA 에인절스를 떠나기로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계약 내용에 따르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거대 스타들이 받은 액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심지어 능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 스물아홉 살의 선수가 현대 스포츠의 경기 방식을 변화시킨 주역이라고 인정한다. 그리고 오타니는 이미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을 길을 걷고 있다.
대부분의 야구 선수들이 타자나 투수 중 하나를 주로 하는 것과 달리 오타니는 두 분야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2023년 시즌을 짧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다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또한 지난 3월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일본을 첫 승리로 이끌었다. 야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일본에서 이 승리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LA 에인절스가 “영원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선수 생활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