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6월 23일 퇴임…12년 임기 종료
검찰TV방송] 권정연 스포츠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복싱을 정식 종목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년간 올림픽 퇴출설에 시달려온 복싱계에 반가운 소식으로, 복싱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안도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복싱은 최근 몇 년간 국제복싱협회(IBA)의 운영 문제와 심판 판정 논란 등으로 인해 올림픽 퇴출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특히, IOC는 IBA의 재정적 불투명성과 정치적 개입 논란을 문제 삼으며 복싱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복싱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와 전통을 가진 종목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국 2028 LA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되었다.
IOC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며 “복싱은 올림픽에서 중요한 전통을 가진 종목이며,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IBA가 아닌 새로운 운영 기구를 통해 대회를 관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제 복싱 조직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복싱계는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한 복싱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복싱이 사라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복싱 선수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별 복싱 연맹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2028년 대회를 대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결정이 복싱의 올림픽 내 입지를 완전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IOC는 복싱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국제 복싱 조직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개편과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복싱이 올림픽 종목으로 장기적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구의 개혁과 투명한 운영이 필수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복싱이 2028 LA 올림픽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앞으로의 개혁 방향과 올림픽 이후의 지속성 여부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복싱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